사이드프로젝트 입문기(1) :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 목표 설정과 기록의 중요성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 앱잼(몽글)을 떠올려보면 그랬다.

    2개월을 하나의 일에 몰두해서 살다 보니, 일이 끝나고 번아웃이 너무 심하게 온 것이다.

    이후로 다시 일의 루틴을 되찾고 열정적으로 뭔가가 하고 싶다는 마음을 되찾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때 흥청망청 써버린 시간이 아까워서, 이번에는 앱잼이 끝난 이후 주말 이틀만 쉬고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뛰어들게 되었다. (with 윤재,,)

     

    지난 11월 이준우님(모지또PM)의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짧은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개인적으로 다시금 그때의 강의를 리마인드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필기 수준...

     

    사이드 프로젝트는 목적과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이건 내가 앱잼을 하면서도 절실히 배운 것 중 하난데, 모든 사이드 프로젝트에는 끝이 확실히 있어야 하고 그 끝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의 "목표"다. 그리고 준우님은 사이드프로젝트에서의 목표가 "배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나 개인의 프로젝트에서는 더더욱!)

     

    이 외에도 사이드프로젝트와 관련한 몇가지 포스팅들을 읽어봤는데 다들 강조하는 것이 비슷했다.

     

    • 내가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
    • 그러니, 온전히 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져도 괜찮다
    • 무겁게 생각하지 마라 -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사이드는 말 그대로 사이드!)
    • 최대한 사이드에 대한 흔적과 기록을 남겨라

     

    나는 이전까지 해왔던 앱잼도 그렇고, 서비스를 기획할 때도 내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사용자를 중심으로 기획을 했었다. (써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소리네)

    하지만 사이드프로젝트의 매력은 일단 그 사용자가 나라고(심지어는 나 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는 점에서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하다 ! :3

     

     


     

    이번 사이드프로젝트의 목적

     

    우리의 목적

    7일 안에 릴리즈 할 만한 앱을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일주일이란 시간엔 별 의미가 없긴 한데, 일단 사이드인 만큼 가볍고 빠르게 가져가고 싶었기도 하고,

    윤재(개발자)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앱을 릴리즈해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7일 안에, 아주 가벼운 앱 하나와 그보다 무거운 앱 하나를 릴리즈 해 보기로 했다.

     

    개인적인 목적

    일의 루틴을 유지하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함.

    위에서 말한 이유인데, 앱잼이 끝나고 힘들다는 이유로 일을 놔버리면 진짜 방학이 훅 날아가서...

    포폴도 채우고, 루틴도 잡을 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나 하나뿐이니, 해보고 싶었던 것과 배우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해보기 위함.

    팀으로 일하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지만, 이번 사이드에서는 "디자이너가 나 혼자다 =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 다 해볼 수 있다"는 설렘이 무척 컸다. 내가 이전해 앱에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다양했는데, 이를테면 다크모드 적용이나 프로토파이 사용... 등등이었다. 

     

     


     

     

    첫번째 사이드프로젝트

    선택왕 김댕댕 - 당신의 선택을 도와줄 댕댕이

     

    ‎선택왕 김댕댕

    ‎질문하기 - 당신이 커스텀한 답변 중 하나를 댕댕이가 랜덤으로 선택합니다. 식사메뉴를 정할 때, 당번을 정할 때, 무언가 할까말까 할 때 등 필요한 때 자유롭게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숫자

    apps.apple.com

    • 프로젝트 기간 : 약 3일 기획+디자인+개발 + a 애드몹과 파이어베이스 붙이는 기간...
    • 디자인 : 이예슬 / 개발 : 김윤재

     

    프로젝트 목표

    1. 우리가 쓸 만한 앱을 만들어보자.

    기존 난수생성기를 여러 용도에 따라 쓰던 우리였는데, 너무 구려서(...) 용도에 맞게 난수생성기 어플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2. 앱에 광고를 달아보자.

    애드몹 연동을 시켜보는것이 이 프로젝트의 두번째 목표였는데, 이 부분은 개발에서 좀 더 많은 애를 먹었다...

    iOS - 애드몹 연동에 관한 정보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구글이 생각보다 일처리가 너무 늦어서...

    아무튼 내가 한 일은 광고 영역을 지정해주는 것 밖에 없었는데, 어떤 부분에 광고를 달았고, 어떤 부분에는 광고를 달지 않게 되었는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두번째 사이드프로젝트

    플릭(Flick) - 가장 가벼운 투두리스트

     

    ‎Flick - 플릭

    ‎- 기록하기 메인화면에서 잊어버리면 안되는 일들을 기록해 보세요. - 완료하기 블럭을 왼쪽으로 밀어 완료상태로 변경할 수 있어요. - 중요표시하기 더블클릭해서 중요한 할 일 블럭에 중요

    apps.apple.com

     

    플릭 - 가장 가벼운 투두리스트

    이 페이지는 PC웹에서 가장 예쁘게 볼 수 있어요.

    www.notion.so

    • 프로젝트 기간 : 약 10일 기획+디자인+개발+테플+QA
    • 디자인 : 이예슬 / 개발 : 김윤재

     

    프로젝트 목표

    1. 우리가 쓸 만한 앱을 만들어보자.(22)

    둘다 동시에 생각하고 있던 앱 중 하나가 투두리스트였다. 나는 몇개의 투두리스트 앱을 꾸준히써 봤지만 결국엔 잘 쓰게 되지 않았는데,

    보통 투두리스트를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꾸준히 쓴다기 보다는 "까먹으면 안되는 일"을 바로바로 기록하듯 쓰는 나에게

    미리알림이나 시간설정, 월별 캘린더가 달린 앱들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돌아오는건 카톡 상태메세지나 나와의카톡...)

    그래서 "나와의 카톡"처럼 좀 더 가볍게 리마인드를 시켜주는 투두리스트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된 어플이다.

     

    2. 프로토파이를 사용해보자

    학교에서 프로토파이를 한학기 정도 배웠었는데(진짜 맛만봄), 2년 전에 배웠던 거라 기억이 너무 아득했다.

    프로토파이를 쓸 만한 뷰(애니메이션이나 모션이 필요한 뷰)를 넣어보고 싶었고, 직접 만들어서 소통에 도움이 됐으면 했다.

     

    3. 다크모드를 만들어보자

    다크모드는 늘 있었던 디자이너로서의 욕심... 다크모드를 위해서는 컬러값 정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해 본 적이 없으니 잘 몰랐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크모드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4, 판매 수익을 내보자(유료 앱)

    돈을 벌자는 욕심은 없었고, 유료 앱을 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비슷한 어플들의 가격대와, 그 가격대라면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양심적인 퀄리티...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었다. 짧은 시간안에, 컴팩트하게 어플들을 몇 개 분석해 보기로 했다!

     

     


    \목표는 1주일이었지만(...) 약 2주일동안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끝내고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부터 다시 생각해보며 기록을 하기로 했따! 내가 고민했던 부분과, 배운 것들을 차근차근 써 봐야지.

    댓글